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가 지난 4일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 위험 관리 체계(RMF, Risk Management Framework) 확산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 ‘K-RMF 생태계 조성을 위한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RMF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개발한 시스템 수명 주기 접근 방식의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로 국방 분야에 도입되는 각종 무기체계의 기획부터 폐기까지 전 단계에 보안 위험을 관리하는 제도다.
회의에는 방위사업청, 국방전산정보원 소속 군 관계자를 비롯해 국방연구원(KID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같은 주요 연구 기관과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방산업체 핵심 실무진 등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해 K-RMF의 실질적인 적용에 따른 산업 확산을 위한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워킹그룹은 국방 분야를 넘어 민간 전반으로 RMF 개념을 확산하고 국가 차원의에서 보안과 위험 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발족됐다. 국내에서는 아직 RMF에 대한 인식과 활용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협회는 본 그룹을 통해 민간 주도형 K-RMF 전략을 구체적으로 펼쳐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박춘석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KSAEM)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룹의 취지와 목표를 공표했고, 이어 김성기 선문대학교 교수가 ‘RMF 국내외 동향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KSAEM은 이날 논의된 방안들을 바탕으로 글로벌 RMF 벤치마킹, 사업비 표준화 참여, 전문가 양성, 산업계 연합 실증, 워크숍·세미나 정례화 및 K-RMF 전담 연구소 설치 등 5가지를 축으로 생태계 조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민황기 KSAEM 워킹그룹 의장은 “K-RMF 워킹그룹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는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K-RMF의 민간 차원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그룹 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K-RMF가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