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 “민간 주도 국방기술보안 생태계 구축” 비전선포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 “민간 주도 국방기술보안 생태계 구축” 비전선포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K-SAEM)는 2026 비전선포식을 열고 ‘민간이 주도하는 국방혁신기술 보안 생태계 조성’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정기총회·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협회 회원사 대표·임직원, 산·학·연·군 관계자, 유관기관 초청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비전선언문을 통해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이 안보의 핵심 역량이 되는 시대에 민간이 주도하는 국방혁신기술보안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선언한다”며 “오늘의 선언은 미래로 향한 첫 걸음이며,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는 대한민국 안전과 기술주권을 지키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RMF·제로트러스트 기반 국방 보안체계 확립 앞장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국방환경도 변화했다. AI·데이터·클라우드·무인체계 등 혁신기술(EDT)이 안보경쟁력 핵심요소로 부상했다. 민·군 기술경계가 허물어지며 민간 중심 국방혁신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협회는 K-RMF(Risk Management Framework)·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국가기반 보안체계 확산과 AI 디펜스(Defense) 산업육성에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민간 중심 국방혁신 기술보안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 정부·기관과의 협력 기반 확립을 기대했다.

비전선언문에 따르면 협회는 K-RMF와 제로트러스트 기반 국가·국방 보안체계 확립에 앞장선다. AI와 EDT를 활용한 국방혁신기술 융합을 촉진한다. 산·학·연·군이 협력하는 지속 가능한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군 상생모델을 완성한다.

이날 2대 협회장으로 연임한 김승주 협회장은 “첨단 혁신 기술·보안 융합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자주 국방과 기술 주권을 동시에 실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적 선언”이라며 “산·학·연·군과 협력해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국가 안보 균형이 물리적 경계를 넘어 사이버와 기술로 확장되는 시대를 맞이했다”며 “협회는 국방혁신기술 보안 중심 축으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2026년 국방과학기술·정보보호·보안 분야 간 협력 생태계를 공고히 한다. 이를 위해 국방 AI 리더십 포럼과 KRMF·제로 트레스트 융합 포럼을 창설한다. 국방 특화 연구센터와 함께 사이버보안 최고위 과정 2기도 운영한다. 국방 혁신 기술 세미나 개최 등 실질적 정책 사업도 추진한다.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정기총회·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K-SAEM]
국방혁신기술보안협회는 지난 28일 서울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정기총회·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K-SAEM]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최근 통신·카드사를 포함한 기업들에 대한 사이버 침해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국방 영역에서 이런 위협은 국가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는 연내 국가사이버안보 전략을 수립한다. 정책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해야 하니, 협회가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강선영 의원(국민의힘)은 “국방 정보보호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협회가 중심이 돼 기술과 정보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형 국방 정보 보안 모델을 함께 완성해 나가자”며 “협회와 협업해 국방 정보보호를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사이버보안 최고위 과정 제2기 운영

이와 함께 이날 K-SAEM이 주관하고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원이 후원하는 사이버보안 최고위과정 제1기 졸업식이 함께 열렸다. ‘2025 초거대 AI시대 사이버보안 최고위과정’은 AI 산업과 방산 생태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최고위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됐다.

지영관 교육원장은 “물리적 전장과 사이버 전장이 사라지는 지금, 우리 방어선은 국경선에 머물지 않고 사이버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최고위 과정은 새로운 안보 환경에 대응해 사이버보안을 이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2기 과정에도 많은 성원과 지도 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영찬 굿모닝아이텍 부사장은 졸업생 대표로 “이번 최고위 과정을 통해 학문적 성취를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기술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갖게 됐다”며 “원우 모두 앞으로의 자리에서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이버보안 최고위과정 제2기는 내년 3월부터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군·공무원, 민간기업 최고경영자(CEO)·임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등록 신청·문의는 협회를 통해 가능하다.

[관련기사 : 디지털데일리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510281848002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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